이젠 살 것 같습니다.
이젠 새로운 도약을 감히 감당할 것 같습니다.
간절한 마무리의 후련함과 함께
적자라는 훈장이 무거운 짐으로 오랫동안 어깨를 짓눌렸지만
모두 힘을 뭉쳐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.
사랑스러운 직원들,

무식하고 못된 고집들에 대한 응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
오늘에 최선을 다한 모습이
내 가습 한켠에 아름다운 석양으로 남습니다.

이제 터널지나 맑고 밝은 하늘을 봅니다.
신경통처럼 남은 상처가 욱신거리지만 교훈 삼으렵니다.
눈 시리도록 보란듯이 잘 살렵니다.
그 원동력이 하늘만 바라보는 정직과 인내라는 것이라고

풍랑 이는 바다를 두려워 하는 자는 바다를 향해 배를 띄울 수 없습니다.
바람없는 바다가 항해하기에 더 힘들지도 모릅니다.
오늘도 바람을 맞으며 출렁거리는 바다를 향해
행복이라는 항구를 향하여
소망담은 노를 힘차게 저어갑니다.